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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

jj조약돌 2015. 7. 5. 13:55

직장에 나가지 않고 매일 뭘 배운다고 나 다니니

치마도 입을수 있고 원피스도 입으니

장농에만 있던 옷들이 제 구실을 하고 있다.

흰 레이스 치마에 작년에 나가 샀던 오렌지색 웃옷을

걸치며 보니 오렌지색 옷이 몇개 있네.

내가 오렌지색을 좋아했나 하며 떠오르는 이야기.

 

지금은 살이 붙어 그런지 아니면 봐와서인지 내 입술이

그리 두툼한것 같지 않은데 예전에 내 보기에도 두툼했다.

결혼식에 큰언니가 그랬었지.

오렌지색 루즈 바르지 말어. 나온 입술 더 튀니까.

오죽하면 울 아들이 나 엄마 닮아 입술이 두꺼워요.

했을고. ㅎㅎㅎ

 

독립 기념일이라고 밖에선 푹죽 터트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가뭄이여서 마른 풀이 많아 여러 도시에서는

못 하게 하는데 이곳은 난리다.

밖은 아직도 더운데....

 

딸아이가 엄마도 갈래요 하지만 더워 안 갈래 하고

안 갔는데 지금쯤 그곳도 불꽃놀이가 한창일테니 우리

수정이와 태진이 신나겠다.

호수라서 덜 위험하기 하지만.

 

정말 덥다.

아주 오랜만에 찬물로 샤워를 하다니!

1시간 가량 걷고 오니 정말 더웠다.

이곳도 비가 좀 와야 할텐데...

 

벌써 싸이렌 소리가 들린다.

이런 날은 사고도 많다.

불이 나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고.

그런데도 저리 꽝꽝 거린다.

기념일의 의미가 저런것인지....

 

자려면 좀 힘들겠다.

그래도 토요일이라서 다행이다.

주중일땐 정말 시끄러운데.

그래도 이런날 나름 즐겁게 보내는 이들의

마음의 여유가 부럽기도 좋아 보이기도 한다.

 

저 소리를 자장가 삼아야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