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저녁
엊저녁 우린 또 뭉쳤다. 11식구가 하하하!
아들회사에 이번 챔피온을 한 풋볼팀 선수한명이 온다하여
저 티샤쓰를 온식구가 다 입고 왔다,
아이들은 셔쓰뒤에 싸인을 받았다며 자랑을 하느라 신이 났다.
에궁 에미애비도 함께 찍을걸.
자리에서 일어나며 할미는 카메라를 들이댄다,
이젠 할미키를 울쩍 넘은 태환이 11살이다,
11년전 한집에 살때 할아버지 생일저녁 잘 먹고 설것이 끝내고
올라가더니 후닥닥 뛰여내려와 엄마 양수터져 우리 병원가요,
하더니 한날이면 어쩌나 했더니 다음날 새벽에 낳아 마침 왔던
남동생이 병원에 들려 이녀석을 안아보고 돌아갔던 추억이 있는 녀석.
누나와 여동생사이에서 공부에서 조금은 뒤쳐져
걱정을 한다는 녀석의 장점은 성격이다.
학교에서도 리더를 친구들이 추천하여 투표로 뽑을만큼
성격은 좋다,
이번엔 테니스팀에 합류하게 되였다 한다,
우린 그런 소식만 들리면 아주아주 띄여준다,
우리 태환이 최고 최고! 해감서리.
아직은 까불거리는 수정이.
사촌끼리 만나는것을 얼마나 좋아하는디....
겨우 4개월 차이인 나은이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만나기만 하면
그 옆에 앉길 원하고 함께 하려하는것도 너무 예쁘다,
동갑이여서 싸우면 어쩌나 했는데.....
만날때마다 이 할미는 카메라를 들이댄다.
내년엔 또 다른 모습들이겠지?
아차!
11식구 사진이 빠졌다.
밖에서라도 모여모여.
할미가 카메라만 들이대면 이리 함께 해준다,
뭘 찍는냐는 궁시렁도 안 하며,
너무 고마운 우리 가족,
많이많이 사랑한다,
태환인 오늘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할것이다,
아직은 개구진 태진이도 내년엔 제법 으젓해 지겟지,'
다음달엔 수정애비의 생일.
또 모일것이다, ㅎㅎㅎ
3월엔 다은이 생일,
그땐 이 할미가 없어 사진을 찍을래나?
그럴거다, 이 할미에게 보내려고,
다은이가 그런다 ,
할머니 제게 사진 보내 주세요,
1월 생일을 보내며.....
늘 고마운 우리 아이들,
사랑한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