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조약돌 2015. 1. 17. 01:38

첫주 강의 시간이다.

국민학교 다닐때 써 보았던 붓글씨.

이젠 먹을 갈지않아도 되는 먹물이 있다는것도 처음 알았다.

사실 한문도 모른다.

허지만 배워볼 생각이다.

기억으론 붓을 잡는법이 있고 획을 긋는 법도 있더만

바로 글을 쓰는것으로 들어가니 좀 실망이지만 한석봉이 될것도 아니니

받아들이며 획을 그어본다.

집에와 연습을 해야하지만 그게 안되네.

허지만 속상해 하지 않을련다.

이제것의 삶처럼 할수있는것만큼으로 만족하련다.


화요일엔 요가시간.

누군가 하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화요일과 수요일 요가시간이 

있는데 화요일 요가는 양노원 가기 직전의 노인들이 하는것이니

수요일요가를 하라고. ㅎㅎㅎ


허지만 난 좋다.

모든것이 배우는것이라고.

손뼉을 치고 앉아 하는 요가지만 안 하는것보단 낫지 않을까 하는.

그래도 땀이 나고 운동만 되더만.


영어회화초보시간. 

아무리 브로큰잉글리쉬지만 난 33여년을 이들과 생활을 했으니

못하시는 분들이 들으면 잘 하는것 같지만 기초가 없어 

문법은 정말 엉터리인 내 영어에 배우며 고쳐보리라 듣는다.

80이 넘은 분들이 소개를 하시는데 잘 하신다.

그리고 존경심이 든다.

그 연세에도 배우시겠다는 의지가.

그래도 영어문법은 아시는듯 하니 나보다는 학력이 높으신것 같다.


그래 내가 제안을 했다.

기초반이니 저 두분의 수준으로 시작하자고.

두분이 히어링이 안 되시는것 같다.

문법은 아시니 소개하는데는 아시는듯 하지만 듣는것이

안 되니 지루해 하시고 마음이 안 좋으신듯 하다.

그분들보다 젊은 사람들은 어쩌면 안 나올지도 모르겠다.


내가 영어 배우러 다닐때도 보면 한국사람들이 제일 많이 신청했다가

학기가 끝날때는 한두명만 남는것을 여러번 봤기에.

문법이 너무 쉽다는것이다.

허지만 그들도 듣는

데는 문제가 많은데 그것을 못 견디더라.

그래 한국사람들이 영어를 참 못 한다는 생각이다.

우리 회사에도 한국사람들은 새롭게 들어오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머리들은 다 까만데 한국인을 아예 없다.

모두 동남아인들이다. 비록 비정규직일지라도.

안타까운 마음이였었지.

아마 우리세대들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


뭐 엔지니어니 하는 직책엔 있을수 있겠지만 일반직은 별로 

없는것이 영어의 문제와 경제력이 예전보다 나아져

가지고 오는 돈들이 많아 자영업으로 많이들 시작한다고 한다.

그러나 자영업도 영어를 잘 하면 편리하지 않을까?


어제는 콤퓨터 초급반 강의 시간.

어느만큼 하느냐 물으신다. 블로그도 하고 이메일도 하고 드라마도 찾고.....

그러나 콤퓨터를 다룰줄을 모르니 기능을 배우고 싶다고.

기능도 모르면서 기교만 부리니 어려운점이 많아 배우고 싶다 하니

강사님이 아주 반가워 하신다.

그래서 얻어진것이 생긴다.


이만큼 내게 주어진 여건을 가지고 살아오다보니 기초가 얼마나 

중요한지가 절실한지를 체험하며 살았기에 이제라도 기초적인것을

배울수만 있다면 배우련다.

이제 어느것에서도 프로가 되려는 생각은 없다.

다만!

이제라도 기초로 들어가보고 싶다.

잘난척하고 콤퓨터 실용반에 두어번 들어가보니 영화를 만들고

슬라이드를 만드는 과정인데 사진을 어떻게 옮겨오는것도

모르며 강사님이 하라는데로 따라하여 만든 결과를 보며 좋아하는것은 아니다

싶어 이번 학기엔 기초반과 실용반을 다 들어보련다.


오늘은 실용반.

영어도 중급반이 있어 들었는데 어떻게 내게 깨달음이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래서 나의 요즘은 아주 바쁘다.

간간히 주중일지라고 외손주들 봐주는 보모노릇도 해 가자니 ....

어젠 녕감에게 짜장면 먹자하여 외식으로 때우고.

그래도 퇴근후에 한시간여를 기다려주는 녕감이 고맙다.

역시 오랜시간 기초부터 다져온 정때문이겄제?

ㅎㅎㅎ


기초가 아주 중요하니 이제부터라도 내려가 열심히 다져보다.

화이팅 정자야!

넌 해 낼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