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조약돌 2014. 12. 13. 15:12

어제 만두를 만드는데 카톡이 와 만두 먹으로 와요~~~

나 내일 1시에 갈수 있는데.....

그야말로 벙개!

그러나 두친구는 못 오고 두 친구가 온단다.

난 누가 온다고 하면 청소가 제일 문제.

아침에 카드 만들어 놓은것을 부치러 우체국도 가야하고....

친구딸에게 전화사진을 콤퓨터에 옮기는것을

배우고 나니 11시가 넘는다.

시간이 어찌 이리 빠르게 지나는지.

 

새벽 남편이 출근하고 나 다시 누웠으나 떠오르는 벙개모임.

털고 일어나 카톡으로 주소를 물어가며 몇개의 카드를 또 만들고

집안도 대강 치우고 카드 부치고 돌아와

만두를 만들어 함께 점심을 먹으니 참 좋았다.


한친구는 불러주어 고맙고 남이 해주는 음식을 먹을수 있어

고맙다며 얼마나 잘 먹던지...

두아이를 데리고 온 친구는 아이들이 얼마나 순한지....

16개월 됐다는 녀석은 수시로 엄마가슴에 손을 넣는 모습을

오랜만에 보니 예전 우리때 버스에서도 젖을 물리던

그 시대의 모성애와 다를바 없구나 싶으니 

그 엄마가 참 아름답더라.


세아이의 엄마. 큰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이라며

떠난 후 한친구는 마음을 열어 이야기를 하니

고마웠다.

누군가 믿고 마음을 열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새삼 

감사하고 행복했다.


하하하! 

설것이통은 가득했지만 그래도 너무 좋았다.

설것이를 한다고들 하지만 손님이 자주 오는것도 아니고

일을 가야하는것도 아니니 하지말라 하니 

미안해 하지만 난 함께 즐긴다.

치우는것은 나중에 하고.

이래서 일이 많은걸꺼라. ㅎㅎㅎㅎ


깜짝 벙개를 나도 했다.

이제 나도 서서히 사회인이 되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