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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생일

jj조약돌 2014. 1. 29. 18:10

이런일이!

23일이 태환이생일이였다.

일을 할때도 아이들 학교등교전에 전화를 하여

생일축하노래를 불러주곤 했는데......

 

토요일 오후 나들이후에야 생각이 나 전화를 했다.

아들이 받으며 태환이가 서운하여 하루종일 울었다나. ㅋㅋ

바꾸니 이 녀석이 우는척을 한다.

그러면서

할머니 손자 사랑 안 하세요?

하하하!

연극을 잘 하네.

그려 미안혀.

그렇지만 할머니 많이많이 사랑하는것 알지?

네.

할머니 나은이가 바꿔 달래요.

 

나은이왈.

할머니 아빠가 거짓말 해요. 오빠 안 울었어요.

 

알아 . 할머니도 아는걸.

아빠가 장난 한거야.

그럼 내일 보자.

 

다음날 할아버진 전화 안 한 죄 벌금으로 좀 더 넣었다나.

아들아이는 태환이가 좋아한다는 음식을 하고

딸아이는 아빠가 좋아하는 회를 사오고.

 

벅적대며 먹고 난후 태진이가 두드러기가 난다며 약이 없느냐 하더니

급하게 응급실을 가야 한다고 아들이랑 딸사위가 서두르니

얼마나 놀랐던지.

몸에 난것을 약을 바르는것을 봤는데 입술이 부풀으면

응급실로 가라는 딸아이의 친구말에 놀라 가는거다.

 

다행히 저녁을 먹은것이 아니고 아침부터 그랬다하니 아들내외에게

덜 미안하기도 하니 다행인 마음이다.

약을 먹이고 경과를 보고 있다고 하더니 두어시간후 온 태진이.

신기하게 두드러기가 다 없어졌다.

가는 도중에 입술이 더 부풀어 가슴이 많이 떨렸다고 하는

이야기가 입술이 부풀면서 입안이 부으면 목도 부어

기도가 막혀 숨을 쉴수가 없어 위급한 상황이 된다고 한다.

 

이 나이가 되도록 그런 상식도 모르다니.

이번에 배웠네.

예전 큰조카가 두드러기가 잘 나가 경험이 있었건만.

그 아인 고추까지 부풀어 올랐었는데.

 

저녁을 먹으며 아들아이가 좋은 소식이 있다며 직장을

옮기게 됐다 하는 소식에 기뻐하던 중이였는데 놀랐다.

작년 아들아이가 켈리포니아로 가게 되는 직장이여서 사실

걱정반 기쁨반 이였었지.

곁에 있지 않아 서운하기도 하지만 아들네 간다며 나들이 할

이유가 생긴다 하는.

 

아이들 개학을 하게되는 시기에 이사를 하기로 했는데

회사가 딴 회사로 넘어가 당분간 기다린다며

본사로 출장을 다니며 자택근무를 하며 직장을 찾던중

더 나은 직장을 잡았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이제 가족생일이 시작이 되니 새해가 됐다는 실감이 난다.

다음달엔 수정애비의 생일이니 또 모일것이고

3월에는 다은이의 생일이니 또 모일것이고.

이렇게 곁에 있으니 자주 모이니 사촌들도 더 가까워 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