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이제 서서히 나의 생활습관을 바꾸워야한다는 생각인 요즘.
오늘 이 아침도 나는 깜빡 했었다,
아니! 김치를 담아야 한다는 욕심이 그렇게 했을것이다.
어제 시누님이 열무와 부추,배추,미나리등을 한보따리 퇴근후에
가져가라 하시어 들르니 시상에!
두봉지나 가득하다.
들어오자마자 다듬어 미나리는 넣어놓고 열무를 씻기 시작하니
남편이 돌아올 시간이 되간다.
배고플테니 먹을것도 해야하고 마음이 바빠진다.
형님이 해주신 만두가 있어 다행이다.
열무를 한잎씩 씻어야 모래나 흙을 씻어낼수 있으니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누구나에게 나름 삶의 철학이 (무슨 철할까지. ㅎㅎㅎ) 있겠지만 나는 정리성은
없지만 음식을 하면서는 나름 철학이 있다,
절대 싱크에서 채소나 음식등을 씻지 않는다,그러니 늘 큰그릇들이 사용되니
일이 많지만 그래야 마음이 편하니 어쩌랴,
아는 지인은 내 음식은 마음놓고 먹을수 있다는 분이 있는데 그분의 집에
들어서면 정말 발걸음을 내 딛기가 민망할 정도다.
그런데 그분은 싱크에서 파도 씻고 과일도 씻으시는것을 보며 난 정리성과 깔끔함을 다르구나
생각하면서 음식을 먹으며 께름직하다.
일어나자마자 밥을 하려고 쌀을 씻어놨는데 차에 기름을 넣으러갔던 남편이 무얼 들고온다.
뭐래요? 아침에 샌드위치 해 먹으려고.
와 수지맞은 아침.
남편이 빵에 계란과 햄을 넣어 만드는 아침을 기다리며 난 마늘을 쪼개기 시작한다,
아참 ! 이런 사설이 아니지.
나 지금 습관 이야기 하려는거잖아.
암튼 이제부턴 일어나자마자 세수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을 해야할텐데
주말이면 그것이 안된다.
오늘도 이렇게 시작한일이 어느덧 11시가 훌쩍 넘어섰다,
깰끔하고 부지런한 친구가 노니까 어디 나갈일이 없으면 하루종일 세수도 안 한다고 하더니.
하던일들을 놓고 세수를 했다,
작년 한국에서 어떤분을 만났는데 메뉴를 안경도 안쓰고 잘 읽으신다.
동갑내기인데....
비결이 무엇이냐 물으니 젊어서부터 세수를 하고나면 꼭 찬물에 눈을 씻어서인지
아직 안경을 안 써도 글을 읽을수 있다기에 열심히 하고 있는 습관이 지켜지니
내 자신도 신기하다.
아주 짧은 시간을 지속하니 건조증으로 일년에 두어번씩 가던 안과를 이번엔
일년에 한번씩 하러가는 검사를 가기만 하니 얼마나 편한지,,,,
이제 습관을 하나씩 들여가야지 .
일을 하느라 늘 허둥대던 습관이 나도 안 좋았거든,
그런데 그 습관들이 바뀌려면 얼마나 노력해야 할려나.
걱정스럽고 두려워 진다.
화이팅! 내 자신에게 외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