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약이라더니
엄살을 떨어놓고 이제야 근황을 올려 죄송합니다.
어느덧 2주일이 지나니 아픔도 덜하고 걷는것도 조금 절뚝대긴해도
나아지는듯 합니다,
화요일엔 가 실밥도 빼고오니 개운한듯 합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생각을 하자니 그 역시 서운하고.
일을 많이 하여 그렇지 하자니 억울하고.
마음먹기 달렸다라는 경험도 해 보기도 하네요.
그러나!'
곧 마음을 고쳐 먹었답니다.
이것이 나에게 주어진 것이라면 이제것처럼
받아들이겠노라고.
우울증으로 들어가면 어쩔것이냐고?
하하하!
제가 늘 그렇게 살아왔거든요.
이길수 있을거예요.
요즘은 잠자기 전에도 일어나서도 늘 감사한 마음이랍니다.
정말 많이 아파 남은 인생 절뚝대면 어쩌나 했는데.....
그러나 하루하루 나아져가니 너무 성급함에 후회가 되기도 하네요.
아직 두어주일 남은 동안 집정리나 해야지 하는데
그것도 몸이 마음데로 움직여지지 않으니
어렵지만 그렇게 시간을 보내리라 합니다.
어제는 수정이가 와 달려오더니 할머니 무릎 어때요?
하며 무릎에 뽀뽀를 꿰맨곳 세곳에다 해주니
얼마나 행복하던지요.
어린것이 할머니 아픈것을 알아주니 말이지요.
이곳도 오늘은 더웠답니다.
그래봐야 30도도 안됐지만 근래에 없던 기온이였지요.
남편과 다운타운에 가며 한국라디오방송국에서
중계해주는 축구를 들으며 승부차기에서 이기는것을
들으니 얼마나 기쁘던지.
눈물이 막 나오더라구요.
모두들 잠도 안 주무시고 지켜보셨지요?
참 잘 하고 있는 우리의 선수들입니다.
그 작은 나라에서 이루어내는 쾌거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그렇게 하기까지 얼마나 노력하였을까하니
안쓰럽기도 하면서 기뻤답니다.
돌아와 동생에게 전화하니 축구보고 자는 중이라네요.
하하하!
남편은 친구에게 전화 하고.
정말 신이 나는 경기였어요.
2002년 월드컵분위기가 눈에 보이는듯 했어요.
아침 해장국 많이 팔렸을것이라고 해가면서
하하 거렸답니다.
세월이 약이라고 믿으며 시간이 갈수록 나아질것이라는
믿음으로 잘 견디고 있으니 걱정들 마세요~~~
만에 하나!
이 치료가 안 되면 또 다른 치료법이 있을수도 있을것이고
세월이 갈수록 의료기술도 발달이 되니
좋은 세월에 살고있으니 희망이 있으리라는
믿음도 함께 합니다.
염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