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의 정원

2012년 4월 23일 오후 11:15

jj조약돌 2012. 4. 23. 23:27

화창한 월요일 아침.
주말을 정말 바쁘게 보냈답니다.
하하하! 어제가 구역모임이 있는줄 알고 집안팍을 치우고

음식은 이제는 주문을 하기에 미역국과 인절미와 약식

그리고 에그롤을 만들어놓고
과일도 썰어놓고 5시인가 아닌가보다 6시인가봐 하고 기다리니

아무도 안 오는거예요.
주보에는 나왔다는데 뭐야?
전화를 해보니 다음주라는것 아닙니까?
지난주와 이번주에 수정이 남매를 보느라

어제는 남편차가 이상이 있어
남편이 차를 가지고 가 못 갔더니

 이렇게 소통의 단절로 일이 꼬였어요.

에라 해놓은 음식 어쩌냐?

구역장 당신의 책임이야.
이달이 우리차례가 아닌데 누가 못한다 하는데

이번에 하시면 어떠시냐기에
흔쾌히 수락하였는데 주보에 올리기전에

내게 알려주어야 하지 않았느냐고
해가며 나 다음주에 또 못해.
허지만 음식이 있으니 미역국에 김치라도 먹게 오슈 했더니.ㅎㅎㅎ
사과의 뜻이라며 꿀을 두병들고 다른 자매는 포도주를 들고 와
미역국맛이 최고라며 히히거리며 놀다들 갔답니다.

그렇다고 어떻게 안 할수 있나요?
일부 미역국 얼리고 다음주에 하려고 챙겨놨던 그릇들을 덮어놓고

다음주에
또 한다고 했지요.
구역장이 뭐 죄인인감요.
이렇게 보내느라 아주 바빠요.
날씨는 정말 행복하게 해주고 있어요.

서두르느라 오타도 나지만 너무 쓸쓸해진 방에 불을 좀 지피고 나갑니다.
차가 없어 동료인 준이 데리러 오거든요.
행복한 한주일을 맞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