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2년 3월 11일 오후 06:25

jj조약돌 2012. 3. 11. 18:38

지금 이곳 새벽 1시 25분.
난 이시간에 무엇을 하느냐?
어제 수정이와 태진이가 와 자고 갔는데 그녀석들이 잠을 설치게 하여 어찌나 피곤한지
6시에 들어가 한 잠을 자고 나니 8시 반이다,
다시 잠을 청하니 잠이 안 온다,왜?
요즘 갑상선으로 입맛이 떨어지셨다는 시누이님을 모시고 부페로 가 점심겸 저녁을 사 드리고는
한국마켓에 가 점심도시락으로 만들어보자하며 오뎅이랑 이것저것을 사다둔것이 눈에 아물거려서이다.
잠을 다시 청해도 오지 않는 잠,
에라 일어나자, 그러나 소리가 나면 잠을 못 잘 남편을 위해 잠시 이곳에 앉았더니 허전했던지 일어난
냄편에게 이크 들켰다! ㅎㅎㅎ
그러나 꾀가 많은 내가 아닌감.
소리나면 놀랄가봐 여기 앉았는데 잘 됐네,
소리나도 염려말고 자요~~~ 그리곤 부엌행,
오뎅도 볶고 꽈리고추도 졸이고 달래도 다듬어 씻고 등등 하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됐네,
남편이 2시 45분에 일어나니 아침을 해줄까 했는데 아무래도 안되겠다,
떡국떡과 김치만두를 꺼내여 놓고 자려고 쐬주도 석잔 마셨다,
아침 늦게 일어나도 되니 안심을 하고서리,
성당을 가야하니 그래도 일어나야겠지?
쐬주까지 마셨는데도 눈을 말똥말똥 머리는 지근지근,
그래도 들어가 누워봐야겠다,

내가 이렇게 잠을 설치면 내가 무엇을 잘못했느냐고 묻는 남편,

그러니 얼마나 내게 잘못한것이 많은줄은 아나보네.

그나마 그렇게라도 아는 당신이 고맙구려 하면서 잠을 청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