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조약돌 2012. 2. 21. 02:33

오늘은 공휴일인데 남편의 회사는 출근을 하고 모처럼 나만의 시간이 생겼다.

계획은 일어나 창문을 모두 열어 환기를 시키며

청소를 해야지 하며 일단 여기 앉았더니

즐겨 다니는 카페에 글이 계획을 수정하며 이글을 쓰게 한다.

 

그녀는 이제 대학생이다. 나이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어린시절 맏딸로 태어나 국민학교도 동생들을 돌보아야하기에

학교를 못가게 되니 선생님이 동생을 업고

등교를 하라 하시고 가끔은 선생님이 동생을 업으시고

수업을 하시곤 하시고 상급학교을 야간이라도 다니라고

주선을 해 주시곤 하신 분을 만나 저녁을 같이하며

지금 대학을 다닐수있도록 해주는 남편에게 최서방이라

부르시며 아내 공부를 하게 도와주어 고맙네 하신다는 사연이

엊그제도 남편이 하던 말이 생각이 나 이글을 쓴다.

 

이제 만 70이 넘은 머리가 허연 노인이 된 남편은 가끔 그 선생님을 떠올리며

분노와 한을 토해내곤 하면 나도 마음이 아프곤 한다.

이제 고난하고 어려웠던 시절들이 지나 안정적이 되여 지난날이

옛날이야기로 가끔 회상해보는 어린시절은 마음의 상처가 더많은

우리들 어린시절들.

 

8남매를 남겨두고 아버님은 14후퇴로 피난을 갔다 돌아오셔서

돌아가셨단다.

식구가 많은 전쟁중에 생활이 오즉했을까?

남편은 그때 8살인가 였엇다하며 국민학교도 네곳인가로

옮겨다니며 다녔다한다.

그래 나의 학교선배이기도 하지.

그런속에서도 왜 빈민차이는 있지않은가?

있는집 아이들을 편애하는 선생님들이 보여도 으례 그러려니 하던 시절.

중학교 진학도 시험제도로 선생님이 안된다하는 실력이라고

하여도 그 중학교가 가고 싶어 시험을 보았단다.

20여명이 본 시험에 딱 두명이 합격이 되여 있어 누나가 삶아준

계란한개를 움켜쥐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단다.

지금은 유명 연예인이 된 친구와 함께 학교도 달려가

선생님께 그 친구가 선생님 저와 진수가 합격이 됐어요 하니

뭐 그 xx가 어떻게 붙어?

지금도 그 목소리가 귀에 쟁쟁하다는 남편.

결국 가난으로 그나마 붙은 학교도 중도에 포기를 해야했지만.

어쩜 선생님의 격려와 용기를 주셨으면 .....

선생님의 그 행동과 말들로 살아가면서 촉진제가 되기도 절망이 되기도

하기도 하지 않았을까?

지금도 선생님 이야기가 나오면 흥분을 하는 남편이 이해가 된다.

 

그렇게 중단한 학교 소풍길에 아이스크림통을 메고 따라갔단다.

그런데 어느선셍님이 부르시더니 사이다병들은 모아 주신것이 마음에 남아

성함을 잊지않고 있다 한국을 간 어느핸가 교육청에 가

알아보니 아직 현직이시며 교장직을 맡으신 그분을 찾아뵈였단다.

선생님은 이미 잊으셨던 제자였지만 사랑을 받은 제자는 잊지않고 있었던것이다.

함께 하신 교감선생님도 아주 감동을 하셨단다,.

 

두분의 선생님이 한 어린 학생의 마음의 상처와 사랑을 주신것이지 않은가?

아직도 학생들의 신분과 배경으로 대해주시는 선생님들이 있으실것이니

잘 살아야 노년에 존경으로 살아가는것이 더 중요하다는것을

느끼시고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격려를 해주시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신

선생님들이 더 많은 교육장이 되길 바라고 싶다.

 

저위에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얼마나 아름답고 존경심이 드는것인가?

지나고보면 내가 베푼 수고와 이해 배려가 한사람의 인생의 길을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가 말이다.

이것은 사제지간만의 일은 아니리라.

우리 서로 격려하고 이해하며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이 아침에 이글을 쓴다.

 

 

이건 여담!

어느분의 글이 너무 좋아 적어가지고 친구에게 읽어주었다.

정말!정말! 동감이다 맞다!

외치던 친구가 그런다!

그 글 자기가 쓴거야?

아니 .

어쩐지......

파열음이란 단어가 자기것이 아닌것 같아서.

헉!

황당헸다.

허나 맞는 말이였다는것을 이글을 쓰며 이해했다.

내머리속에 떠오르는 단어들이 어찌 이리 단순한것만 오르지?

가방끈이 짧아서?

아니 오랜 외국생활이여서?

허허허! 그러나 인정한다.

더 멋있고 적당한 아니 낱말이라고 해야겠지?

아니! 뜻은 그런데 낱말이 안 떠오르네.

 

너무 좋은글을 올려봅니다.

 

사는일은 나와 다른 상대방을 견디는 일이다.

견딘다! 에는 약간의 무심과 무시가 함께 한다.

얕잡아서 무시하는것이 아니라 짐짓 모른 척 무관하게

그냥 둠으로써 내안에 평화를 유지하고 나와 너 사이

오가는 말이 부딧쳐 쨍그랑 파열음을 내며

관계마져 금가게 하는 파국을 막을수 있다.

견딘다! 는 비겁한 회피라 비판 받기도 하지만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상황을 주도 하고자 하는 욕망을 다 내려놓은 사람이

얻는 사소한 평화다.

 

하하하!

저 말을 듣고 한동안 멍하여 며칠 잠을 못 이루기도 했는데

마지막 구절인 나의 사소한 평화를 얻는 견딘다로 이해 했답니다.

 

뜸한 이곳이 제 삶의 질을 조금은 높여주고 있어요.

그러니 이해 해 주시고 사랑해 주세요~~~

씩씩하게 일 잘 다니고 나의 사소한 평화를 위해

잘 살아가며 견딘다는 의미를 곱씹으며 지내고 있어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