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여행기를 올리려 해도 사진을 올리는데 문제가 있다고 하니
올리지도 못하여 글을 올리기는 해야할텐데 사진으로 때우다보니
이젠 글도 잘 안 써지네.
허나 나라고 어찌 이야기거리가 없겠남요.
주말에 33살먹은 스데이시가 20살짜리 어린아이와 데이트를 한다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게 웃으며 문자를 연신 받고 보내며 싱글벙글이더니
그녀석이 뭐 드레스를 입으라고 했다나.
평소에 입는 스타일이 여자스타일이 아닌데 정말 드레스를 사 입고 나갔을까?
이 할미라는 사람이 궁금해 죽겠는기라.ㅋㅋㅋ
오늘 아침 눈치를 보니 괜잖았나 보군. 흐~음!
사알짜기 떠보는 이 노친네.
그래 드레스 샀니? 아니! 그럼? 그냥 티샤쓰 하나 사 입었어.
그 아이가 괜잖데.응.
뭐야 재미없잖어.나름 실망이다.
드레스를 입고 나오란다기에 야 프로포즈 하려나보다 했더만.
어제 하루 농땡이를 치면서 블로그마실을 다니며 댓글을 달았더니
오늘 답글을 읽는 재미가 생기더군요.
하하하 블로그도 우리 일상사와 똑 같아요.
글을 남겨야 답글을 주고 들려야 내방에도 오고.
어제 널브러져 있는 서류등을 다시 살펴보고 정리를 하며 앉았더니
허리가 더 아프더니 다림질까지 했더니 으메 허리를 피지도 못하고
다녔었지만 자고 일어나 일을 가니 할만하다.
난 아무래도 일을 해야 하는 몸을 가지고 태어났나보다.
내 팔자야.
이번주는 리더가 휴가라는데 난 깜빡하여 농땡이를 했구만.
오늘 다른부서에서 와 일을 배우는 샨을 하나씩 물어오면 잘 일러주었지.
여러명을 트레이닝을 시켜봤는데 기껏 가르켜 놓으면 물어볼때는 다른 사람에게
묻는데 기분이 나빠지더란 말이지. 그래서 리더에게 나 이제 트레이닝 안 시킬거야.
그랬더니 지가 시키다 리더가 없으니 나에게 묻길레 나의 노하우까지 주었지.
너도 나 깔볼꺼지. 허나 내가 이만큼 안다는거나 알아라 하는 심뽀로.ㅋㅋㅋ
그런 느낌이 드는것이 사실이였으니까. 허긴 엉터리 영어로 하니 이해는 한다만.
그래도 기분이 나쁜건 나쁜거니까.
하하하. 살살 "너 머리 좋아 잘 할거야" 해가면서리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춘다면서.
다은이들이 여행을 가 내일모레 돌아온다는데 보고싶고 심심하네.
그래도 떠나기전 저녁을 하자고 하여 가면서 레고박물관을 간다하니 아이들
레고 하나씩 사라고 줍시다.
얼마를 주나? 에미가 장난감은 $ 10 이상은 안 사준다니 그것만 줄까?
그것으로 살수 있을까 ?
그럼 $20 씩 줍시다.
저녁을 먹고 애들아 이리 와. 자 이것 가지고 레고 사거라 하며 세아이에게
주고 나니 아들녀석 아버지앞에 넙죽 절을 하고 손바닥을 비비며 눈을 희죽휘죽
떴다 감았다 한다. 하하하! 저도 달라는거지. 한바탕 웃음을 웃고는 아버지의
지갑에서 또 한장 나가는데 설것이를 하던 며늘아이.
제 동생손을 잡고 우리도 가자! 하며 시아버지 앞에 넙죽 절하고 손바닥을 비비며
눈을 휘죽대니 안 줄수가 있나. 또 한장 나갔지.
받더니 제 동생에게 하라고 난리다.
어떡해 해 하던 사둔총각도 넙죽 엎드리더니 일어나 똑같이 한다.
그렇게 하여 $20짜리 여섯장이 지갑에서 빠져나갔으니 $120.
그러나 하나도 아깝지가 않았었지. 그렇게 하여 한바탕 눈물이 빠지게 웃었으니 말이다.
밥을 먹기전 나은이가 손을 비비며 눈을 떴다 감았다 하는 재롱을 떨기에 어디서 배운것
이냐하니 요즘 어느 만화영화에서 고양이가 슬픈 표정으로 동정을 하는 모습이라더니
아들과 며느리도 써 먹으며 석장씩이나 울거낸다.
그래도 그렇게 해주는 며늘아이가 이제는 한식구라는 생각에 고맙고 사랑스럽다.
아마 사돈총각도 좋은 감정이였을것이라는 마음이니 우리도 기뻤다.
일요일.
밤을 함께 보낸 수정이를 에미가 데리러 온다기에 오늘은 다은이네 아이들이 없으니
엄마가 데리고 미사드리고 데려다줄께 하니 괜잖을까 하며 언제던 전화하면 성당으로'
데리러 오기로 하고 함께 미사를 드리는데 아주 얌전히 잘있는다.
무엇이 그리 궁금하고 신기한지 여기저기 둘러보느라 바쁘기도 하고.
옆에 앉은 교우는 예뻐죽겠다며 데리고 앉아도 얌전히 앉아주는 센스도 있는 수정이.
하하하 할미가 속셈이 있었지. 내눈에만 예쁜것이겠지만 요 이쁜 외손녀 보여주고
싶었지라. 이쁘기만 한가 생글생글 하잖어.
인사 하라고 하면 안녕허시시여 하며 고개도 잘 숙이잖어.
나중에 데리러 온 딸 사위 그리고 우리 핸섬보이 태진이도 인기가 있었지. ㅋㅋㅋ
이렇게 팔불출인 할미가 오늘은 횡설수설 주책을 떠는 날.
아 어떻게 해야 사진 올리는것을 고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