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기쁨
회사친구들이 비빕밥을 좋아하는것을 아나 이제는 예전과 달리 자주하게 되지않는 음식이라 모처럼
좀 넉넉히 하여 준비를 해본다.미리 계획한것이 아니고 갑자기 생각이 들어 시작을 하다보니 마음보다
양이 적은듯 하지만 어쩌랴.
이렇게 준비를 하여 가지고 가
점심시간 좀 전에 이리 비비다보니 지저분하게 보이지만 어쩌랴.
켈리는 매웁다 하니 고추장을 안 넣고 비벼 덜어놓고 나누어 놓으니 하나씩 들고 가며 고맙다 한다.
수퍼바이져가 와 제이제이 냄새가 근사하다. 너 좀 먹으래? 하니 아니! 한다.
참기름냄새가 그렇게 고소하게 나는줄은 정말 몰랏었네. 것도 사는것이.
맛있었다 하는 그들을 보며 얼마나 기쁘던지...... 자주 하면 좋을텐데 이젠 게으러지네.
예전엔 정말 자주 많이도 해다 먹였는데....
5월7일이 켈리의 50세 생일이였다. 내가 그녀를 만난것이 29년전이였으니 그녀는 21살이엿엇구나
나는 그때 영어를 한마디도 못할때였으나 아침이면 출근하여 엊저녁에 있엇던 일들로 또래들이
깔깔대며 이리저리 뛰여다니던 철없던 그녀들의 젊음을 지켜보며 참 부럽기도 했엇는데 어느덧
50살이란다. 어떻게 축하를 해줄까 하다 수퍼바이져에게 내가 잡채를 해올테니 너는 케익을
좀 해주겠니? 하니 흔쾌히 승락을 한다.그래 저녁에 고명들은 볶아놓고 새벽에 일어나
무쳐가지고 나오며 혹시나 몰라 카드도 들고 나와 수퍼바이져에게 물으니
미처 준비를 못했다나.
내가 가지고 나온 카드를 켈리 몰래 돌려 축하멧세지를 받아 놓고 시간을 맞추어 이리 준비를
해 놓고.
켈리는 리더가 데리고 왔는데 미팅을 하는줄 알고 무심히 따라온 켈리는 처음엔 어리둥절 하더니.
너무 기뻐 그만 울고만다.
바라보는 동료들과 메니저등 상사들도 함께 자리를 해주며 함께 축하를 해 주었지.
케익을 켈리보고 자르라 하고
메니저가 잘라 동료들에게 논아주고 잡채들을 먹으며 얼마나 즐거웠는지.
수퍼바이져도 내게 고맙다고 해준다. 누군가 이렇게 나서서 기쁘게 해주는 일이 정말 행복하다.
이렇게 나누면서 느낄수 있는 여건과 환경 그리고 나의 마음의 여유, 건강이 잇어 더 기쁘지 않을까?
이제는 내가 먹는 음식에 고개를 젓는 동료들이 없다는것도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지난번 20년 근속파티에서 만난 옛부서친구들이 나의 음식이 그립다 한다.
여름에 한번 뭉치자는 의견에 모두들 오거라 이 jj가 너희들 먹고 싶은것 잔뜩 해가마.
그렇다 난 군만두도 잡채도 갈비도 돼지불고기도 볶음밥도 해 갈것이다.
거기에 시간이 되면 시금치랑 고사리나물도 해 갈것이다. 물론 김치도.
그려 못 할것 없지.나누니 기쁘기도 하고 음식이 민간외교이기도 하잖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 일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