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조약돌 2008. 12. 24. 06:12

 토요일 밤사이 이리 많은 눈이 내렸다. 야들아! 30분만 눈놀이 하고 들어와 성당 갈 준비 해 줄수 있겠니?

야~야! 그럼요 할께요. 그럼 서둘러라.

극성맞은 할미와 개구장이인 손주들이 바삐 움직여 에미가 누구 준다는 옷을 빼놓았다 속에다 싫다는것을

억지로 껴입혀서 둘은 먼저 내보내고 나은이도 데리고 나온 지지난주 일요일 아침 8시반의 풍경.

 

 

다은이는 할미가 신던 장화를 할아버진 어느새 찾아 신기고 태환인 장화를 신고 있었던 선경지명으로 준비 완료.

 

나은이도 신이 났다. 아마 첫눈놀이가 처음이지 않을까?                                                

맏이노릇을 톡톡히 하는 언니는 그저 챙기느라  잘 놀지도 못한다. 다은아 할아버지가 해 줄끼여.         

 

장갑도 할아버지가 커다란것으로 찾아다 껴주니 마음것 눈도 만지고                                              

 

 

기념촬영해야지~~~        

  

 

  

너무 좋아하는 나은이 이 할미의 극성이 코도 벌겋건만 이리 좋단다.  

 

 

 무엇이 그리 애착이 남아 친구들은 다 떨어졌건만 남아서 이리 빛을 발할꼬?

 할머니 친구분들 저 이제 잘 웃어요~~ 예쁜가요?ㅎㅎㅎ

 

다은이예요 많이 컸지요? 저 이제 일학년이예요. 

 

 

 

 

  

할머니 누워 볼래요. 그려그려 누워봐봐 사진 찍을께. 할미도 동심으로 돌아가니 너무 좋구나. 

 

자매는 눈속에서도 다정하답니다. ㅎㅎㅎ  

 나도 누울거야~~~ 그려그려 누워봐 안 추워?

만 4살인데 키가 꽤 크답니다. 할머니가 먹어라 먹어라 해서이지요. 

 나만 빠지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춥고 힘들다. 할머니 일으켜 주세요~~~

 

 

 할아버진 모닥불을 피워 주셔서 손녹이니 재미있다 히히히!

 

 

지지지난주 토요일부터 내린눈을 시작으로 어느새 열흘째 꽁꽁 얼어있는 다은이네 할머니집 첫눈 

 

 목요일 새벽 언덕위에 차를 세워놓고 다시 들어와 수퍼바이저를 기다리며 새벽을 찍어본다.  

 

 

 

  

금요일 쨍 추운날이지만 너무 쾌창한 날이다. 마침 나가니 새들이 무리로 날으는데 미처 잡지를 못하고.

 

 

 이 춥고 눈이 많이 온 날도 새들은 춥지도 않나보다. 파란하늘과 하얀눈을 바라보며 저리 창공을 날으는

새들은 얼마나 멋진 세상을 사는고. 운전 걱정을 안해도 되제?

 

늘어

 늘어진 앞치마가 웃긴다. 허지만 일복인 나인걸 뭐 숨겨?

 한동안 걷지 못한 나만의 공원이 쓸쓸해보이지만 이리 눈이 많이 오니 너무 아름답구나.

 앗 잡혔다! 내가 드디어 널 잡긴 했는데 넘 멀구나!

 

 금요일에 이렇던 눈높이가 또 내린 눈으로 더 많이 쌓였기에 온통 난리다.   

 다행히 내일부터 연휴라서 덜 걱정이 되는데 성당에 못가게 되는것이 안타깝다. 

사진이 더 잇는데 나중에 더 올리려 한다. 다은이할아버지가 돈 벌고 오거든.

다음주에 overtime을 나간다고 신이 난댄다.

공휴일이기에 세배를 받는데 안 나가기에 너무 아쉬우니까 .

그리고 요즘 할미의 봉투가 얄팍해지니 이렇게 또 메꾸어주는 신기함이 있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