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의 일상

베스트 할머니

jj조약돌 2008. 12. 17. 14:25

이번 주말엔 아이들에게 소리도 여러번 지르고 짜증도 냈었다.

같은 시기에 입사하여 나와 함께 일을 하다 딴부서로 간 칼라가 감원을 당했다는

소식은 내게 큰 충격으로 닥아온것은 지난번 조기은퇴를 거절한 상태였기에

더 하지 않았나보다. 수요일에 듣고는 식구에게 이야기를 안 하고 혼자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였기에 신경도 예민했었고 몸도 지쳐 잇었서라고 변명을 한다,

 

늦잠을 자고 난 아이들을 데리고 친구집에 들른후 샤핑몰안에 있는 놀이터로

데리고 가 놀다 딸아이와 만나 점심을 먹고 집으로 오니 나은이는 잠에 골아 떨어졌기에 다은이와 태환이에게 오늘은 할머니도 피곤하고 나은이도 자니 우리 일찍

자자 하니 그런다 해놓고도 말썽을 부리는 태환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화도 냈다.

 

그렇게 일찍 자니 아침에 아이들도 일찍 깨어 간밤에 내린 눈을 보며 좋아라 하는

아이들을 밥을 먹여 8시반에 지금 8시 반이니 9시까지 나가서 눈사람도 만들고

노는거다. 9시가 되면 들어와 성당 갈 준비를 해 주는거다 하니 와~아~ 하며

신이 나 한다. 옷을 영감에게 핀잔을 들어가며 이것저것 껴입히고 나가니 할아버지는

물에 젖지 않는 장갑을 껴주고 눈을 뭉쳐보지만 워낙 추워서인지 뭉쳐지지 않느다고

하여 그냥 눈싸움이나 하자며 이리저리 신이나 뛰여다닌다.

나은이도 코가 빨개 가지고도 잘 논다.

할아버진 모닥불고 피워주고.

 

서둘러 성당에 가면서 아이들에게 할머니가 화를 내고 소리를 질러 미안하다.

허지만 할머니 그렇게 mean 하기는 싫으니 너희들이 도와주면 좋겠다 하면서

할머니 mesn 이지 하지 태환이가 아니야 할머니 mean 아니야 best 할머니야!

그래서 우린 한바탕 웃어제키면서 저렇게 말 해주는 손주들이 있어 피곤이

확 풀린 주말이다.

 

베스트 할머니를 지키려면 얼마나 더 인내를 가지고 아이들을 사랑하고

지텨주어야 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