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아마존의 마지막 숙소

jj조약돌 2008. 7. 26. 23:06

 하하하!

아침 댓바람에 시원하게 웃어봅니다.

어찌 하룻만에 올릴수 있겠냐구요~~요~~~

그랴서 임시저장에 넣어놓고 있엇는데 언제 이 녀석이 껑충 튀여

올랐답니까? 어쩌냠요. 두번씩 왕림을 하시여야 저 그림이

뭔그림인감 하는 상상력이 풀리시겄지유?

게다가 오늘아침은 늦잠꺼정 자뿌러서 이자 일 가야하니 나중에

보십시다요~~~

죄송 하구먼요. 변변치 못한곳을 번거롭게 햐 드려서리. 히히

 

 

 

 이제는 이곳에 있는 사탕수수농장으로 갑니다. 대대로 내려오던 농장이 이제는 아들들이 안 하겠다며

도시로 나가 두분이 남아 운영을 한다는데 다른 아마존 사람들과는 달리 키도 크시고 인물도 훤하신

노인이 로맨스그레이를 연상케 하였답니다.

두부부의 전설이 있다며 가이드가 들려줍니다.

어떤 총각이 물에 빠져 도와달라 소리치는것을 어여쁜 처녀가 지나가 듣고는 밧줄을 던져주어

살려주고는 그냥 둘이 결혼을 했더나요.

부인도 젊었을때는 아주 미인이셨을것 같았지요. 

 사탕수수대를 가이드가 가르키는 쪽으로 끼워 연자방아모양 돌리면 눌리면서 액체가 나와 홈을 타고

흘러 이 도람통으로 받아낸단다. 

가이드가 시범으로 돌기 시작을 하는데....

울영감이 부채로 마부노릇을 하는구먼.

 그렇게 짜낸 쥬스를 이 가마솥에 넣어 꿇여 드럼통으로 옮긴다고 하지 아마.

 

 

 

 영감도 한번 돌아보고. 사탕수수로 만든 알콜이 있는데 비아그라용도 있다나.

한잔씩 시식으로 마시고 사기도 했는데 우린 손주들 주려고 시�과 작은 술 한병을 샀지만

시�은 떨어뜨렸고 술은 비행기장에서 검열에 걸려 빼았겼다.

그것도 이리저리 잘 가지고 다니다 오는날 가방을 부치지 않고 기내로 가지고 타려다 결국은 그렇게도 못하고 면도용비누와 술만 뺏기고 말았지.

요즘은 비행기 탈때 여러가지로 신경을 써야 한다는것을 알면서도 어리석었었지. 

 세번째 숙소다. 이번엔 전기도 있고 화장실과 더운물로 샤워도 할수있고 에어콘디션도 있는 고급스러운

숙소여서 또 다른 감흥과 환희를 맛 보았지만서도.

 시내의 여느 호텔못지 않은 시설이였는데.....

 짐을 풀고 곧 정글로 나가니 이번엔 곤충이 기다리고 있었다.

개미도 종류가 아주 많단다. 지난번에는 먹이를 나르는 개미들이였느데 그 개미들이 나르는

저장소를 만들어 놓는 개미들이 저리 흙을 파 놓은것이란다.

대단하다. 개미처럼 이라는 비유가 많은것이 증명이 되는것이 아닌가?

저리 많은 흙을 파낸 굴은 얼마나 넓으며 그곳을 채우는데 얼마나 많은 행보를 해야 하는가가

보이는 개미군단의 능력이지 않은가. 우린 그저 입만 벌리고 말아야했지.

 아마존 이쪽에서 가장 높은 나무라 한다.Ceibor tree.

높이를 아무리 찍으려해도 찍을수가 없다.

삼분의 일도 안되는 높이다. 여기서 만족해야했지.

 그리고 그 나무밑둥이다. 나이든 나무꾼에게 들어가보라고 해 본다.

좀 미끄러워 위험했지만 말도 잘 들어준다. 이 역시 블로거의 사명으로. ㅎㅎㅎ

 자라면서 이리 줄기를 아래로 뻗는단다.

 이건 내가 발견한것이다. 걸으면서도 이리저리 사방으로 눈을 돌리는 가이드에게 이건 뭐지 하며

소리치니 와 이걸 내가 찾고 있는중이였는데 jj  고마워 한다.

 지네다. 아주 까만빛을 내는데 가이드는 무섭지도 않은가 보다.

 나무에도 이런저런 곤충들이 함께 기생하며 상부상조로 살아 간다 한다. 

 조롱박버섯이다. 내가 부친 이름이다. 물을 떠 먹고 싶었다. ㅎㅎ

 

 주의를 주는것은 식물이나 나무등을 만지지도 말고 너무 가까히 가지도 말라고 한다.

나뭇잎밑등에 독이 있는 곤충들이 쏠수도 있단다.

 이나무에서 나오는 진도 무슨 약이 된다고 하며 설명을 하는거다.

 예쁜잎들이 착 붙어서 애교를 떨듯이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

 이리 늘어진 이 잎은 지붕을 잇는데 사용한댄다.

가이드가 제일 좋아한다는 풀은 만지면 밍크를 만지는 감축이 드는 잎인데 왜 사진이 없지?

허기야 만져봐야 느낄수 있으니 소용없지만 . 가이드가 가르켜야만 우리도 알수 있었으니까.

 숙소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앵무새가 반긴다. 사람을 무서워도 안하고 되려 장난을 건다.

 방충망엔 도마뱀도 있고 나비도 붙어있고 현대식으로 지은 호텔과는 어울리지 않는것 아닌감.

 이렇게 수영장도 있고 물미끄럼틀도 있었다. 

이 아자씨는 일년에 한번씩 딸둘과 해외여행을 다닌다더니 준비성이 있었네.

 우린 수영복도 안 가지고 왔으니 망중한이나 즐기자구요. 

 연�을 보러가는길에 다시 핑크돌고래를 기다리며 하늘을 보니 뭉게구름이 마음을 포근하게 한다.

이번엔 사진은 찍을수 없었지만 여러번의 돌고래의 출현으로 탄성과 신기함으로 행복했었지.

 섬이 달라진단다. 비가 오면 이쪽 땅이 흘러내려 저쪽으로 가 이리 땅이 되여 쌀농사를 짓는댄다.

 이렇게 여기를 보고 있으면 저기다 ! 하는 환성에 고개를 돌리면 겨우 등어리나 보게 되지.

그래도 강물과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 하늘을 보는것만으로도 벅차었다.

 여인이 빨래를 하고 있다. 다니다 보면 이런장면을 아주 흔히 볼수 있다.

 이여인은 농사를 짓고 오는 길이라 한다. 저런 배가 지나가면 엔진을 줄여준다고 한다.

물결이 일면 저런배는 뒤집힐수가 있으니까. 서로 배려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물이 점점 탁해져 온다.

 이쪽 강물은 검은강이다. 그래도 이 물을 마시고 빨래도 한다고 하니 이해가 안간다.

 얼만전 비가 많이 와 저만큼 수위가 높았었단다.물이 검어서인지 뚜렸하게 남아있는 물높이이다. 

 우린 ET라고 불렀는데 Soth 이라는 동물이다.사전을 찾아보니 Sloth bear 이라 하는데 가이드는 그저

sloth 라고 부르는데 첫날 높은 나무에 있는것을 발견하여 보라 하더니 이 녀석이란다.

sloth 하면 나무늘보라고 하기도 하고.

 너무 귀엽고 이티 영화가 연상됐다.

 

 이 장식이 장난감이다 이쪽저쪽을 지렛대 누르둣이 잘도 건너 다닌다.

 요녀석은 꽃도 따 먹는다.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영어도 제데로 못알아듣는데 어느� 영어인지

스페니쉬 인지도 구별이 안가는것이 스페니쉬가 영어보다 버터를 더 많이 먹는지 엄청 굴려서다. ㅋㅋ 

 벌짐을 �고 있기도 하고.

 좀 다른 연꽃인듯 하지 않나? 잎이란다. 쟁반처럼 둥근것은 한창 피여난 잎이고 얇고 좀 허트러진것은

소멸해가는것이란다. 그리고 작은것은 이제 피여나는 새 잎이고.

 

 

 

 연꽃이다. 분홍도 있고 흰것도 있는데 많이는 없었다. 유래와 어디서 왓는지 등을 열심히 설명을

해주었는데 왜 이리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는지...... 

 이집은 그래도 물에 잠기지 않았었고 그래서 이리 기둥을 세워 집을 짓는다 한다.  

 아마존의 주유소다.

 

 강에서 보는 무지개 .

 

 저녁을 먹기전 우리부부와 한가족만이 가이드와 후레쉬를 비추며 가까운 정글로 갔다. 왜?

이 왕거미를 만나 보려고. 와~아 모기가 장난이 아니였다.

 가이드가 찾아낸 나무밑구멍에 나무가지로 살살 집어넣으니 뒷걸음으로 나온다.

 이렇게나 크네. 나무를 입에 대니 꽉 물면서 독이 나오는것이다. 

 털도 길었고 다리들도 길다. 저것에 물리면 어떻게 될까 상상하니 소름이 끼친다.

그런데 가이드는 저 녀석도 잘 다룬다.

 이건 �야?

 망버섯이라 부를까?

 신기하다.

 저녁식사후 고등학교 학생들의 민속춤공연이 있었다.

 현지인들의 연주도 간간히 넣어가며

 

 추수하는 춤을 추는데 보는이들이 다 이해가 되는듯하게 리얼하게 연기를 하는것이 순수했다.

절구질도 하고.

 벼를 타작하여 자루에 담는 장면들도 연출을 해낸다.

 

 

 

 마지막엔 뱀춤을 추는데 산 뱀을 사용하더라. 

 아마존에서의 마지막 아침이다. 이리 좋은 시설에서의 하룻밤에 삼일동안 전기도 없고 샤워룸도 없고

화장실도 없이 모기장에서도 안 물렸던 물것을 이 방에서 그것도 침대에서 발등과 발목을 얼마나

물렸던지 돌아와서도 한참을 고생을 했었지.

 그래도 기념으로 한장.

 로비에서도 한장.

 이렇게 아마존에서의 마지막 아침을 맞고 이제 떠난다니 왠지 아쉬움이 생긴다.

 

* 휴우! 이제 자야지. 아마존을 끝내려 했는데 한번 더 올려야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