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관리
어제 회사주식싸이트를 보니 참 재미있다.
잠간씩 열어보면 1초에도 깜박깜박거리며 오르내리락하는것이. ㅎㅎㅎ
재미있다라는 의미는 오르내리락을 하면서도 올라가는것이리라
그러면서 불쑥 떠 오르는 생각이 주식이 폭락했을때 이렇게 들여다 보았을 사람들이
떠오르니 그 기분을 알수가 있을듯 하였다.
주식시장을 난 잘 알지 못하지만 개인은퇴연금인 401K를 들고 있기에 관심은 있다.
요즘 가끔 난 참 행복하다. 타고난 성격인지 아니면 좀 모자라는지 악착같이 무언인가를
이루리라는 욕망이 없기에 신상편하게는 살아온듯 싶은데 이제는 노후를 걱정안해도
된다는것이 이리 행복할수가 없다.
무엇보다 나도 살아내느라 힘이 들었던 경제적으로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수 있다는것이.
많은것이냐고 묻는다면 하나보다는 많고 셋보다는 적지만 난 많은것에서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니까
많은것이라고 하련다.
내가 어느덧 이 회사에 입사한지 5일이면 27년 6개월 이다.
돌아보면 이 회사는 우리 아이들을 공부시켰고 우리를 이만큼 살아가는데 아주 큰 바탕이다.
영어 한마디 못하며 toolbox에 한영, 영한사전을 비치해놓고 정말 더듬거리며 시작했지.
아마 처음엔 몰랐는지 아니면 나중에 생긴건지 모르지만 401k라는 연방정부 개인은퇴연금이
잇다는것을 알고는 $20 부터 시작을 했다.(2주일에)
얼마만큼씩 늘려갔는지는 생각이 안 나지만 관심이 있어하는 동료들에게 �아다니며 묻고 물어가며
젊을때는 위험투자로 들어가 몇년사이에 몇만불씩이 늘어나기도 하다 몇년전 주식이 급락을 할때는
동료들의 재치로 얼른 안정성으로 들어갔지만 이미 떨어진후라 꽤 많이 잃기도 했었지.
ㅎㅎㅎ 난 간이 큰것인지 멍청인지 그때도 난 참 태평했었던것 같다.
은퇴후에나 찾을것이니 언제가 오르겠지 하면서......
이제는 많이 늘어나고 내가 불입을 할수있는 최대까지 월급에서 떼니 남편은 가끔 투정을 부린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이리 많이 떼여 지금 못 쓰지 않느냐고.
그런데 이렇게 떼어내고 살아오면서 마음으로 그리 궁색하다는 생각이 안들었다는것이
신기하며 한국을 20여번을 넘게 다니기도 했고 아이들도 보내기도 했단 말이다.
가끔은 내가 한국을 들락거리며 쓴 돈이 합치면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면 엄청나다.
한국에 있는 동생들과 언니들이 나로 인해 많은 돈을 썼을것이란 생각이 드니 미안하고 고맙다.
특히 막내여동생내외에겐 더욱.
난 동료들에게 나의 은퇴연금을 보여주며 홍보를 한다.
나 이만큼있다라며 지금이라도 $10씩이라도 시작을 하라고.
어제는 엄마 같다며 다니는 아이에게 얘기해주니 지금 나가는 카드값을 갚고나면 시작을
하겠다 하여 아니다 빚도 지면서 한쪽으로는 모으기도 하는 분산 경영도 필요하다며 하루라도
빨리 시작을 하라고 해 주며 절대 잔소리가 아니라 해주었지.
아들아이가 직장을 가졌을때 제일 처음 권유하니 생활이 안된다 하기에 그것을 제하고 난
금액이 월급이거니 하고 쓰면 된다 해주었더니 얼마후에 엄마말이 맞는다 하였으니 지금도
아마 그리 할것이라고 믿는다. 난 전혀 상관을 안 하니 묻지도 않거든.
두아이가 다 하는것으로 알고만 있지. 저희들 인생이니까. 다만 조언일뿐이기에.
401k가 좋은것은 세금은 안 내며 만약 해약을 하면 벌금이 많으니 찾을수가 없어 쓰지 않는다.
은퇴가 시작되는 59세 반부터는 찾을수 있으며 세금은 그때 낸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버는 사람도 일년에 $15.500까지이며 나이 50세가 넘으면 매년 $1000불씩 늘려
가며 5년까지 $5000까지 더 낼수 있다.
투자는 내가 선택할수 있으며 나이가 들어갈수록 안정투자가 되는것이 낫다는 조언들이니 이젠
위험투자에선 벗어난지 오래다.
그리고 이젠 자산관리를 하는 이가 있어 한번씩 와 검토를 해주고 있다.
이 부서로 옮긴지 얼마안돼 일하던 일본인이 조기은퇴를 하는데 자산관리를 잘해서 일찍 할수있다
하여 얼마나 부러웠던지......
이제는 한국인들도 투자회사나 자산관리분야에서 일들을 많이 하여 도움을 많이 받을수 있다.
이만큼 되기는 나의 성격이 받쳐준것이 아닌가 한다.
우선 난 여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멋을 모른다는거다. 아니 사치와 멀다고 해야하나.
보석도 가구에도 집에도 멋이 없다. 옷은 동생이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여 없어보이지
않게 입고 다니며 부모님이 유일하게 물려주신 피부때깔로 빈곤해 보이지 않는 선천적인 면이다.
지금 마련해 놓은것도 욕심을 부린다면 아주 적은것이다.
허지만 내가 가진것만큼 산다는 신조는 이렇게 내가 부자가 되리라는 계획도 생각도 없이
그저 할수있는만큼에서 이루어진것이기에 어제 오르내리락하는 주식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심장이 내려앉고 기뻐서 신이 났을것 같다는 생각이 나서 써 본다.
울 영감 일본시장으로 회를 사러 갔다.
그려 잡수슈! 먹는게 남는거라니! 하면서도
그래 이렇게 먹고 싶은것 부담없이 먹을수 있는것도 복인기여.
가거든 고등어나 네마리 사오슈 며늘아이는 그 시장것이 싱싱하다고 비싸도 좋아하니.
신이 난 영감 왈!
나 회감 사러 가는거 아니여. 며늘아이 좋아하는 고등어 사러 가는거요여.
그려!그려! 언능 다녀와.
그런데 그 회가 뉴욕스테이크보다도 몇배가 비싸다는것 아니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