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조약돌 2007. 7. 11. 12:42

요즘 난 나 자신이 대견하여 자찬을 하는 중이다. ㅎㅎㅎ

한국을 가기전부터 회사에서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열심히 걸어 체중이 쬐꼼 빠질려고

하는데 한국을 갔더니 천신만고끝에 내려 놓은 그 쬐꼼이 이자까지 붙여주어 아이구! 였었다.

 

다녀와 며칠은 회사가 바쁜관계로 점심과 저녁을 사주니 공짜인데 어찌 안 먹을손가 하며

먹어댔더니 이젠 딸라변으로 이자가 늘어난다.

 

굳게 마음을 먹고 다시 시작한 걷기.

가끔 한번씩 함꼐 걷던 스데이시는 요즘 요핑계 저핑계로 빠진다.

처음 따라나설때 미리 못을 박았었지. 절대 기다리지 않는다고.

시간이 되면 나 혼자 나서야한다. 파트너가 있으면 상대가 안 걷는다하면 나도 안 걷고 싶어지니까.

 

그러나 요즘 나 혼자 잘 걷는다. 이제는 선그라스도 쓰고 회사에서 $1을 주고 산 모자도 푹! 눌러쓰고

나서면 친구들이 놀린다.할리�이라고 . 그러거나말거나 난 어깨를 올려 뒤로 제끼고 두팔은 45도

각도로 올리고 걷기 시작한다.

팔을 내리고 휘적거리며 걸으면 어느사인엔가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 허리까지 굽히게 되는데 팔을

저리 들고 걸으니 허리가 꼿꼿하게 펴지는것을 느끼게 되더라.

 

따사로운 햇살이 팔을 구리빛에 가깝게 태우고 있지만 골다골증에 햇볕을 쏘여주면 좋다고 한다니

이 여름에라도 마음껏 쏘인다는 마음으로 오늘은 손바닥을 위로 올리고 걸어보니 팔안쪽에 볕이

드니 약간은 따가운 느낌이 드는듯하니 불쌍하게 바깥쪽에만 태우지말고 고루 태우려한다.

 

한국에선 여름을 타 여름이면 체중이 많이 줄어 힘이 들었었는데 난 미국체질인지 여기와선

입맛도 잃어본적이 없는듯 한데 작년부턴 여름이면 가끔씩 기운이 떨어지고 있어 나이탓이지

하는데 요즘 가끔 그런다.

 

몸에서 요구할때는 살이 찌던 말던 우선 먹어두고 보는데 요즘 몸에서 고기를 원하여 지난 주말에

삼겹살을 먹었는데도 기운이 없어 오늘은 육포를 다 회사에 가지고 갔다. ㅎㅎㅎ

 

그러면서도 악착같이 걸어대는 내가 대견하다 .

이제 음식을 조금씩 줄이며 살이 빠진다기보다 건강에 더 신경을 써야겠다.

 

잘했어! 제이제이!

난 오늘도 송글송글 솟아나는 땀방울을 닦으며 내게 이리 칭찬을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