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스데이( 사랑의 날?)
수요일 아침!
여느때와 같이 Happy Wednesday! 소리치며 들어서는데 문앞으로 다가오며
저 사탕을 Happy Valentine's day! 하며 경비아저씨가 내민다.
어! Thank you! 하며 받아들고 들어오며 참 행복하다.
크리스마스때 경비 세분께 쪼코렛을 드렸다.
한분은 한국분이신데 아주 점잖으시고 교양이 있으시며 가끔 퇴근길에 담소를
나누면서 그것을 느꼈다.
하시던 일을 은퇴를 하시고 다시 시작하셧다고 한다.
매주 수요일이면 계시는 저 분.
이름도 모른다. 그저 우린 Happy Wednesday 로만 통한다.
아마 내가 먼저 시작을 했지! 출근전에 아니 저녁에 안 좋은일이 있었어도
저리 소리를 치면서 회사를 들어서면 기분이 훨씬 좋아진다.
그래서 시작 했는데 동료들도 이젠 맞장구 잘 쳐 주며 좋아라 한다.
아마 그들도 그러하리라 미루어 짐작한다.
또 한사람 .
작년 알라스카유람선 타러갔다 발을 삐고 한달을 넘게 쉬다 절뚝거리며 츨근을 하니
동양인인 젊은이가 눈을 크게 뜨며 그렇지 않아도 안 보여서 걱정을 했다며 들어서면
문을 열어주고 무거운것 들지마라 조심해라 일주일에 두번을 만나는데 친절하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때 작은것이지만 선물을 했더니 Happy Wednesday 께서
저 막대 쪼코렛을 주시는거다.
이럴땐 참 행복하다. 작은것이지만 마음을 나눈다는것이 얼마나 행복인가 말이다.
슈퍼바이져가 사탕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Happy Valentine'day ! 하며 집으라 한다.
하나 더 집어도 돼? 손자들 생각이 나는거다.
흔해빠진 이땅에서도 궁상은 멈출줄을 모른다.
이민을 오기전 아이들에게 군주전부리를 마음것 사 주지 못한것이 남아서인지
지금도 저런것을 보면 아이들이 생각이 나 내 입으로는 안 넣게되는데 이젠
손자들이 생각이 난다.( 못 말리는 버릇)
온통 핑크아니면 빨간색이다.
내가 좋아하는 이 쪼코렛도 빨간색이다.
다은이와 태환이에게 줄 선물을 점심시간에 가 샀는데 단것이나 완구인형같은것은
실용적이 아니라서 얻은 죠코렛으로 대신 하고 저 퍼즐들을 사 보았다.
마음으론 집으로 가져가 깜짝쑈를 하려 했는데 일이 늦게 끝나 가지 못하고 사랑의 날은
지나가 버리고 말았던 것이였다!
어떤친구는 와이프에게 꽃과 태디베어를 배달료 포함해서 $ 97이 들었다고 자랑한다.
세상에! 야! 난 장미 딱 한송이에 $ 90 을 붙여 주는게 더 좋다! 정말 미쳤다.
허긴 그렇게 사는것도 즐거움인데....
며느리 줄 꽃으로 때우고 넘어가는 영감이려나 하는 은근한 기대가 아~하~ !
이 무심한 영감아~~~~